[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앰비션' 강찬용이 '매드라이프' 홍민기, 그리고 전 소속팀 CJ와 붙은 소감을 이야기 했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6주 1일차 2경기에서 삼성 갤럭시가 2세트 장기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3세트를 가져가며 이날 경기를 승리, 시즌 5승(3패)를 거두며 리그 4위에 올랐다.
오늘 승리를 거둔 소감은.
이길 자신도 있었고 2대 0으로 이길 자신도 있었다. 하지면 2세트를 놓친게 아쉽다.
전 소속팀과의 경기였는데.
절대 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들 이길 자신이 있어서 우리가 이긴 판은 다 수월하게 이겼다.
2세트 장기전이 아쉬웠을 거 같다.
초반에 우리가 실수를 한 게 있다. 불리해도 우리가 유리한 점을 활용하지 못했다. 그래서 조합을 보고 후반을 봤는데, 마지막 고비에서 패배해서 아쉽다. 2세트 마지막 상황은 쌍둥이 타워가 없어서 언제 백도어 당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도 대비를 잘 했는데 캐치를 잘한 거 같다.
'매드라이프' 홍민기와 블레이즈 이후 처음 만났는데.
민기 성격을 잘 알고 있다. 지금 CJ가 성적을 내고 있는게 민기가 정말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거 같다. 하지만 우리가 이길거 같았다. 상대가 민기라 이길 거라는 거 보다 내가 떠난 팀에 지고싶지 않았다.
블루 버프를 대신 가져가고 '크라운' 이민호에게 맛있다고 했었나?
블루 버프 몬스터 체력이 2천이 있어서 한번 더 던져주려고 했는데 민호가 스킬을 먼저써서 내가 먹게 됐다. 맛있다고는 하지 않고 고맙다고 했다(웃음).
삼성을 이끌며 어떤 면을 중점으로 보고 있나.
우리가 지금도 스스로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다. 지금도 더 잘하게 노력하라는 마인드고, 강팀들 상대로는 운영적으로나 실력적으로 밀린다고 생각했다. 마음 편하게 생각하면 세 번 중에 한 번은 이길 거라 생각했다. 3패를 했지만 멘탈적으로 문제는 없었다.
다음 상대가 스베누다.
부담되는 상대다. 연습을 해보면 지금 정도로 나쁜 성적을 낼 팀이 아니라 경계하고 있다.
색다른 픽이 많이 보이는데, 본인도 준비하고 있나.
본섭 패치가 되면 지금 대세 캐릭터가 너프되고 새로운 챔피언이 뜨고 있어 솔로 랭크 게임에서는 새로운 챔피언을 연습하고 있다.
예전에는 렉사이나 엘리스 같은 픽이 좋다고 생각했다. 성적도 그렇게 잘 나와서 이기려고 게임했다.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공격적인 정글러가 대세라 거기에 맞춰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랜만에 긴장되는 장기전을 했다. 힘들지만 재미있었고, CJ 선수들도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사무국 분들이 전폭적인 지원을 해서 편하게 게임하고 있다. 그리고 밴픽을 코치님과 감독님이 많이 고민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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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