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블리자드의 신작은 언제나 많은 게이머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오늘 한국에서 베타 테스트가 시작된, 블리자드에서 처음 시도하는 FPS 게임인 오버워치 역시 많은 한국 게이머를 웃기고 울렸다.
2014년 블리즈컨에서 처음 공개된 오버워치는 그 다음해인 블리즈컨 2015에서 세부적인 내용 공개와 함께 오버워치 플레이 가능 버전을 소개했다. 이 내용 가운데에는 오버워치에 등장하는 한국인 캐릭터인 ‘디바’ 송하나에 대한 내용이 공개됐다. 또한 오버워치의 메인 개발자인 블리자드 제프 카플란도 블리즈컨 2015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버워치의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로 Code S에서 활동한 송하나는 예전부터 오버워치에 등장하도록 계획하고 있던 캐릭터였다. FPS 게임인 오버워치에 캐릭터가 로봇에 탑승하는 걸 개발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이 설정을 꼭 오버워치에 넣고자 했고, 그래서 탄생한 캐릭터가 바로 송하나다.
오버워치에 등장하는 ’디바’ 송하나의 로봇이 핑크색인 이유도 따로 있다. 블리자드 개발자 중 한 명인 아놀드 창이 오버워치에 핑크 로봇을 꼭 넣고 싶었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송하나의 이미지도 이와 맞아서 결국 오버워치에 핑크 로봇을 넣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다른 디자이너가 반대했지만, 결국 이 디자이너마저 오버워치에 등장하는 핑크 로봇의 팬이 되었다고.
또한, 같은 배틀넷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블리자드의 AOS 게임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도 당연히 오버워치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 첫 주인공은 오버워치의 마스코트인 트레이서. 명량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첫 캐릭터인 만큼 인상있는 이야기를 넣고 싶었다는 것이 제프 카플란의 이야기. 당시 제프 카플란은 히어로즈에 등장하는 오버워치 캐릭터 트레이서의 배경 스토리를 즉석에서 만들어 소개하기도 했다.
배틀넷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오버워치는 최근 유행하는 프리 투 플레이 방식이 아닌 패키지 방식으로 판매된다. 오버워치는 월정액 요금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블리자드의 판단이고, 과금 체계보다는 기본판과 오리진 에디션, 그리고 (한정) 소장판을 특색있게 만드는 것이 블리자드 개발진의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배틀넷을 통해 제공중인 블리자드의 패키지 게임은 스타크래프2와 디아블로. 한국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하스스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배틀넷을 통해 월정액이나 부분유료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오늘 배틀넷을 통해 한국 클로즈 베타가 시작된 오버워치는 올 여름 배틀넷 플랫폼을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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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