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13 02:42 / 기사수정 2016.02.13 02:51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전통의 통신사 라이벌, 그리고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씬의 라이벌 전이 하루에 열린다. 바로 SKT 대 kt, 그리고 CJ 엔투스 대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5주 2일차 SK텔레콤 대 kt 롤스터의 경기와 함께 CJ 엔투스 대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가 벌어진다.
이날 2경기에서 통신사 라이벌 전이 펼쳐진다. SKT와 kt는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이어져온 라이벌 관계다. 이 관계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가장 최근에 만난 두 팀의 경기는 지난 2015 롤챔스 섬머 결승전. 이 경기는 SKT의 3대 0 승리로 끝났다. 2013년 벌어진 롤챔스 서머 결승에서도 두 팀이 만나서 SKT가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2016년 들어 분위기는 kt가 좋은 편이다. kt는 현재까지 4승 1패, SKT는 4승 2패를 거뒀다. 세트 득실로는 kt가 7, SKT가 4를 기록 중이다. 두 팀 모두 락스 타이거즈에게 1패를 당했고, 여기에 SKT는 진에어 그린윙스에 1패를 추가로 당했다. 경기 내용 면에서는 최근 SKT가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실.
이번 경기에서 SKT가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하면 득실차에서 SKT가 앞서며 3위에 올라선다. kt 롤스터가 승리하면 5승 1패로 2위로 오를 수 있다. 두 팀 모두 선두권 진입을 위해서는 이번 경기가 중요한 고비다. 지난해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kt 탑 라이너 '썸데이' 김찬호와 SKT 정글러 '벵기' 배성웅이 얼마나 살아나느냐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은정 아나운서의 옆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페이커' 이상혁과 '플라이' 송용준의 미드 라이너 자존심 싸움도 경기의 흥미요소.
이에 앞서 1경기로 CJ 엔투스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가 벌어진다. 두 팀의 사령탑은 박정석 감독과 강현종 감독. 구 나진과 CJ 엔투스를 지휘했던 감독들이 소속팀을 바꿔 다시 만난 것. 강현종 감독은 작년까지 자신이 지휘했던 팀, 그리고 서포터인 '매드라이프' 홍민기를 만난다.
명장의 대결이지만 올 시즌 두 팀의 성적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CJ 엔투스는 2승 3패 득실 -4, 아프리카 프릭스는 1승 5패 득실 -6이다. CJ 엔투스는 올해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바뀌었기에 리빌딩의 과정으로 볼 수 있지만, 작년 레블즈 아나키 멤버를 그대로 아프리카 프릭스는 아쉬운 성적이다.
두 팀 모두 상위권으로 도약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렇다고 쉽게 생각할 경기도 아니다. 서로가 이번 시즌 승수를 쌓기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하는 팀으로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감독 간의 대결도, 예전 감독과 선수의 대결도, 많은 면에서 1경기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것이 CJ 엔투스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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