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동부는 천적을 넘어 5할 승률을 사수할 수 있을까.
원주 동부 프로미는 8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와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6일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동부는 85-68로 승리를 거뒀다. 앞선에서 활력소가 되어준 두경민이 또다시 허리 부상을 당한 것은 동부의 악재였지만 4연패에 탈출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었던 경기라는 점에서 동부에게 의미가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동부는 허웅(26득점 4어시스트)과 웬델 맥키네스(20득점 15리바운드)의 활약이 빛났다. 연패 과정에서도 동부에게 한줄기 빛이 있었다면 허웅의 완연한 회복세였다. 지난달 부진에 빠졌던 허웅은 1월 28일 KCC전 10득점 2어시스트를 시작으로 네 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동부에게 현 시점 놓인 과제는 5할 승률과 리그 6위를 사수하는 것이다. 24승 24패를 기록하며 리그 6위에 올라있는 동부는 7위 부산 KT에 네 경기 반 차로 앞서있다. 동부의 입장에서 여유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동부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시즌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업슨 동부다.
5할 승률을 턱걸이로 지키고 있는 동부는 '천적' KGC와의 6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동부는 KGC와의 상대전적에서 1승 4패로 열세다. 지난 4라운드 경기에서 87-82로 승리하며 KGC전 3연패를 끊어낸 동부였지만 이내 5라운드 대결에서 65-79로 완패를 당했다.
양 팀의 5라운드 경기에서 동부는 로드 벤슨(14득점 18리바운드)과 멕키네스(18득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김주성의 공백 속에서 높이의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동부는 KGC에 35-33으로 패했다.
반면 KGC는 마리오 리틀(24득점)이 공격에서 중심을 잡았고, 오세근(11득점)-강병현(12득점)-김윤태(11득점)-김기윤(11득점)의 국내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내며 동부를 잡아냈다. KGC는 이날 외곽포 역시 10개를 꽂아넣는 저력을 과시했다.
위기의 동부에게 잔여 시즌 한 경기 한 경기는 매우 소중하다. 특히 동부가 '천적' KGC를 꺾어낸다면 '봄 농구'를 위한 동부의 자신감이 커질 수 있다. 가까스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동부가 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5할 승률 사수와 함께 6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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