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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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100실점' KGC, 삼성전 모든게 꼬였다

기사입력 2016.02.06 17:45 / 기사수정 2016.02.06 18:0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충격적인 패배였다. 수비에 공격 매치업까지 모두 꼬이면서 KGC가 너무 쉽게 승리를 내줬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0-101로 패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 상승세를 탔던 KGC는 내심 이날 삼성까지 꺾고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힐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더욱이 올 시즌 KGC는 삼성을 상대로 4승 1패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고, 가장 최근 맞대결인 5라운드 경기에서도 외곽포가 터지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었다.

하지만 이날 KGC는 모든게 꼬였다. 가장 큰 문제점은 수비였다. 1쿼터까지는 근소한 점수차 내에서 비슷하게 끌고 갔지만, 2쿼터부터 수비가 무너졌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 듀오인 찰스 로드와 마리오 리틀의 호흡이 적어도 이날만큼은 최악에 가까웠다. 

득점보다 실점이 많으면서 이미 전반전을 10점차 상황에서 끝낸 KGC는 3쿼터에만 33실점하면서 일방적으로 끌려갔다. 

상대를 제대로 봉쇄할 여유도 없었다. 상대 팀별로 기복이 있는 삼성의 에릭 와이즈는 KGC를 상대로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23점)을 세우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승기 감독은 4쿼터에 마리오와 로드를 모두 제외하는 강수를 띄웠다. 이미 승패가 기운 상황에서 벤치 멤버들을 투입하는게 최선의 선택이었다. KGC는 총 101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지더라도 선수들이 신나서 하는 농구를 보고싶다"던 김승기 감독의 바람이 적어도 이날은 이뤄지지 않았다.

NYR@xportsnews.com/사진 ⓒ 잠실, 권혁재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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