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안정적인 첫 불펜 투구…팔과 어깨 상태 모두 좋다."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세든이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올해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18일 차인 지난 1일(현지시간), 김용희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처음 불펜피칭을 실시한 세든은 직구 20구, 체인지업 6구 등 총 26개의 공을 던졌다.
세든의 투구를 지켜본 김용희 감독은 "몸을 잘 만들어서 스프링캠프에 참여한 만큼 오늘이 첫 피칭임에도 불구하고 투구 밸런스가 괜찮았다. 이제부터 시즌에 맞춰 준비해나가는 과정이 시작됐는데 첫 출발이 고무적이다. 앞으로 볼 구위도 더 좋아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김원형 투수코치는 "오늘 세든에게 릴리스 포인트를 앞으로 끌고 나오는 것에 중점을 두고, 7-80% 힘으로 던지도록 했다. 전체적으로 볼 회전과 공 끝이 좋았고, 제구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첫 불펜피칭을 마친 세든은 "전체적으로 볼이 원하는 코스에서 잘 형성됐고,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팔과 어깨 상태도 모두 좋았고, 불편한 곳 없이 잘 소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든은 2013년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30경기에 출전해 14승 6패 평균자책점 2.98을 찍고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2위, 평균자책점 3위 등을 기록했으며 일본, 대만을 거쳐 지난해 7월, 벤와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SK에 재영입됐다.
지난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7승 5패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했으며 특히 마지막 9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하며, 팀의 와일드카드결정전 진출에 힘을 보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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