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나유리 기자] 고양 오리온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7-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1위 모비스와 승차를 없애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삼성은 최근 3연패에 빠졌다.
1쿼터는 삼성의 흐름이었다. 삼성은 문태영, 김준일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문태영과 이동엽의 3점슛이 터지면서 앞서갈 수 있었다. 오리온은 초반 제스퍼 존슨의 연속 득점을 앞세웠지만 실점을 막지 못했다. 삼성은 22-14로 크게 앞선채 2쿼터를 맞았다.
하지만 2쿼터 주도권은 오리온이 쥐었다. 조 잭슨의 '쇼 타임'이 시작됐다. 조 잭슨은 2쿼터에만 혼자서 17점을 기록하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2쿼터 중반부터 서서히 달아오른 잭슨은 2쿼터 중반 단독 스틸로 얻어낸 노마크 찬스에서 백덩크를 꽂아 넣으면서 화려한 눈요기거리를 제공했다. 조 잭슨의 활약을 앞세운 오리온은 2쿼터에만 29점을 얻어내며 43-40으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양 팀의 매치는 더욱 뜨거워졌다. 삼성이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과 주희정의 3점슛이 터지며 47-47 동점을 만들자 오리온도 문태종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이어 4점차 상황에서 문태종이 다시 한번 3점슛을 터트리고 이승현의 자유투 득점으로 8점차까지 달아났다. 삼성이 임동섭의 3점슛 2방으로 포위망을 좁혔으나 오리온도 그때마다 여지없이 3점을 꽂아넣으며 유지했다.
오리온이 9점 앞선채 시작된 마지막 4쿼터. 장재석의 연속 득점이 터졌고, 삼성은 초반 슛 찬스를 모두 놓치며 여전히 끌려갔다. 오리온은 4쿼터 후반에도 변함없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정규의 3점슛 2방이 사실상 오리온의 승리를 확정지었고, 문태종의 3점슛을 쐐기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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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