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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스타리그] 김정우, 김택용 격파하고 우승... 상금 3천만 원 획득

기사입력 2016.01.23 19:13 / 기사수정 2016.01.23 19:45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대진, 관중동원, 함성, 그야말로 예전의 모습 그대로였다. 오랜만에 열린 브루드워 결승에 많은 팬들이 집중했고, 발디딜 곳 없을 정도로 현장을 꽉 채운 관중의 축하 속에 대국민 스타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는 김정우였다.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반트 36.5 대국민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김정우가 김택용을 3대 1으로 격파했다. 김택용의 반격도 만만찮았지만 김정우는 김택용의 반격에도 이를 떨쳐내며 결승전에서 승리했다.

서킷브레이커에서 시작된 대국민 스타리그 1세트에서 김정우가 먼저 웃었다. 김정우는 저글링으로 상대 초반 실수를 이용해 질럿을 잡아내고, 이어 히드라 물량을 이용해서 김택용일 압박했다. 김택용은 확장과 더불어 견제로 김정우의 발목을 잡으려 했으나 김정우는 물량을 쏟아냄과 동시에 상대 확장을 공격하며 상대의 항복을 받아냄과 동시에 대국민 스타리그 1세트를 가져갔다.

대국민 스타리그 1세트를 따낸 김정우의 경기력은 엄청났다. 글라디에이터에서 벌어진 2세트에서 김택용의 빠른 2게이트 질럿 찌르기 전략을 빠른 오버로드 서치로 확인하고 바로 대응에 나선 것. 김택용은 이미 발각된 기습 작전을 이어가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김정우가 결국 2세트까지 승리하며 대국민 스타리그 우승에 한 걸음을 남겨뒀다.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김정우는 방심하지 않았다. 이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김정우는 김택용의 초반 질럿 찌르기를 저글링으로 무력화시켰다. 김택용은 위기의 순간에 케세어와 리버를 사용해 위기를 극복하려 했으나 이조차 김정우의 히드라에 격추당했지만, 재차 리버 드랍과 함께 다크 템플러 견제를 성공시키키며 위기의 순간에서 벗어났다. 

반격에 성공한 김택용은 매치포인트에서 진행된 4세트 경기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였다. 공격을 들어오지 않는 김정우를 상대로 하이 템플러를 빠르게 확보해 마나를 비축했다. 김정우는 히드라와 럴커로 방어선을 형성한 후 오버로드 드랍과 동시에 디파일러를 활용하며 상대를 흔들었다. 김택용 역시 무섭게 저항했지만 김정우는 디파일러의 플레이그가까지 활용하며 상대 병력의 발을 묶었다. 이후 대공 능력이 전무한 김택용을 상대로 뮤탈리스크를 생산한 김정우는 기나긴 장기전의 마침표를 찍으며 대국민 스타리그 우승자 자리에 올랐다.

이날 대국민 스타리그 우승을 차지한 김정우는 우승 상금으로 3천만 원을 획득했다.

반트 36.5 대국민 스타리그 
결승 김택용 1 : 3 김정우 

1세트 김택용(프, 1시) 패 : 승 김정우(저, 5시) 서킷브레이커
2세트 김택용(프, 11시) 패 : 승 김정우(저, 1시) 글라디에이터
3세트 김택용(프, 1시) 승 : 패 김정우(저, 11시) 투혼
4세트 김택용(프, 1시) 패 : 승 김정우(저, 7시) 매치포인트
5세트 김택용 : 김정우 서킷브레이커 경기 없음

vallen@xportsnews.com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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