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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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코치가 본 '포수' 정상호…"경기를 풀 수 있는 선수"

기사입력 2016.01.19 06:03 / 기사수정 2016.01.19 06:0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젊은 투수들과 포수들에게 조언자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작년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LG 트윈스가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LG는 FA 시장의 큰 손은 아니었다. LG는 센터 라인 보강을 위해 정상호와 집토끼 이동현을 잡고 시장에서 철수했다.

결국 LG는 지난 시즌 결정적인 약점으로 꼽힌 공격력 강화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LG는 내부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특히 베테랑 포수 정상호의 영입은 촉매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LG의 김정민 배터리 코치는 "이 맘 때 스프링캠프를 가면 많이 답답했다"며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포수 자원이 부족했다. 이번에는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포수가 넉넉해 출발하는 입장이 달라졌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서 그는 "정상호는 전 소속팀에서 포스트시즌을 자주 나갔다"며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다.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후배들과 이야기할 것이 많다. 또한 젊은 투수들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은 충분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정상호는 수비와 경기 운영 능력에 있어서는 KBO에서 정평이 나있는 선수. 김 코치 역시 정상호의 능력을 높이 샀다. 특히 그는 "(정상호의) 송구 역시 안정적이며 매커니즘도 이상적이다. 크게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던진다"며 칭찬했다.

그럼에도 김 코치는 "정상호는 우리나라 나이로 35살이다"라며 "적지 않은 나이이며 풀타임을 소화한 시즌도 2011년 한 번밖에 없다. 박경완과 조인성이라는 외부 환경적 요소가 있었지만 부상을 많이 당한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 기본적인 내년 구상은 정상호가 주전 포수이지만 뒤를 받쳐줄 수 있는 백업 선수를 준비시키는 것이 과제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 코치는 "이번 스프링캠프와 함께 앞으로 진행되는 시범경기를 통해 외부에서 지켜봤던 정상호에 대해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 시기가 지나면 조금 더 구체적인 계획을 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양상문 감독은 정상호에 대해 "일단 70~80경기 출장을 보고 있다"며 "풀타임 소화 경험이 적은 선수인 만큼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또한 선발 포수로 (유)강남이와 (최)경철이가 먼저 나가고 박빙의 상황인 경기 후반 노련한 정상호가 막아주는 방법이 있다"고 포수 운영 밑그림에 대해 밝혔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LG 트윈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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