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지은 기자] 한국전력이 선두 OK저축은행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2-25, 25-23, 25-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따내며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날 외인 에이스 얀스토크는 홀로 26득점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전광인(13득점)과 서재덕(12득점) 역시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고, 방신봉은 블로킹득점을 6점이나 추가하면서 상대 공격의 길목을 차단했다.
쫓고 쫓기며 팽팽히 맞서던 첫 세트였다. 한국전력이 얀스토크-서재덕-전광인을 내세워 공격의 드라이브를 걸었다면, OK저축은행에서는 시몬-송명근-박원빈이 나서 그에 대응했다. 결국 승부는 세트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21-21 상황에서 송명근의 서브 범실이 나온 반면, 얀스토크의 서브 득점이 이어지면서 한국전력이 아슬하게 승리를 챙겼다.
2세트에는 한국전력의 높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세트초반 방신봉의 블로킹 벽을 앞세워 득점을 뽑아냈지만, 그를 공략하는 OK저축은행 공격수들의 높이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세트 막판까지 또 한 번의 접전을 펼친 양팀이었지만, 결국 시몬의 활약이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마지막 포인트를 스파이크서브로 거둬들이며 2세트는 OK저축은행의 차지가 됐다.
달아나면 쫓아가는 추격전은 3세트에도 계속됐다. 세트 후반까지 누구 하나 리드를 잡지 못하고 서로 공격포인트를 주고받았다. 살얼음판 같던 승부를 가른 단 한 구는 바로 전광인의 손에서 떠나왔다. 20-20의 상황에서 전광인이 스파이크서브에 성공하면서 연속득점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결국 2점차로 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한국전력의 차지였다. 경기 중반까지 역시 팽팽한 접전 양상은 이어졌지만, 송명근과 시몬이 연달아 범실을 기록하면서 OK저축은행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반면 얀스토크-서재덕의 공격으로 분위기를 한껏 올린 한국전력은 방신봉의 블로킹 득점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결국 4세트까지 가져간 한국전력이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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