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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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댓글 좌시 않는다" 넥센이 보내는 강한 경고 메시지

기사입력 2015.12.31 11:44 / 기사수정 2015.12.31 11:4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더이상 악성 댓글을 보고싶지 않다.' 넥센 히어로즈 구단이 보내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다.

한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 닉네임 '국OO'으로 활동하고 있는 네티즌은 야구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만큼 '악성 댓글러'로 유명하다. 박병호를 '국민 거포'가 아니라 '국민 거품'으로 일컫는 이 사람은 박병호의 기사에는 어김없이 등장해 인신 모독성 악플을 남긴다. 댓글 내용을 살펴보면 의심의 여지 없이 '악플'이다. 

해당 네티즌이 악플을 남기며 활개를 친게 벌써 몇년이다. 인상을 찌푸리게 만드는 해당 네티즌의 악플 때문에 박병호보다 주위 사람들이 오히려 더 성화였다. "가만히 두고볼 수는 없지 않느냐"고. 

2015년의 마지막날, 넥센 구단이 해당 네티즌을 고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동안 넥센이 그가 남긴 악성 댓글들을 정보 자료로 수집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미 도를 지나쳤기 때문에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증거로 쓰기 위해서다. 물론 해당 네티즌은 구단의 감시망 안에서도 하루도 빠짐 없이 악성 댓글을 썼다. 그리고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탄 그가 악성 댓글을 남기면 추천수를 많이 받아 어김없이 상위에 노출이 된다. 안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

고소 절차를 밟기 위해서는 박병호 본인의 동의가 필요하고, 고소하는 주체가 박병호가 되야 한다. 지속 적인 인신 공격이 죄목이 될 수 있다. 아직 박병호나 넥센 구단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대사를 앞두고 있는 박병호가 직접 악플러 고소를 위해 동분서주 움직이는 것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물론 다른 절차나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만큼 구단 측에서 보내는 강한 경고 메시지라는 것이다. 넥센 구단이 악플을 직접 수집하며 정보를 모으고 있었던 까닭은, 괴로워하는 박병호가 고소를 결심했을 경우 지체없이 넘겨주기 위해서다. 구단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장 직접적인 도움인 셈이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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