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안양 KGC 인삼공사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어렵게 부산 KT 소닉붐을 눌렀다.
KGC는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KT와의 원정경기에서 84-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시즌 전적 21승15패를 만들면서 2연승을 달성했다. 반면 KT는 모비스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13승21패가 됐다.
1쿼터부터 팽팽했다. KT 최창진이 3점슛을 꽂아넣자 KGC 이정현 역시 외곽슛으로 맞불을 놨다. 시소게임이 계속되던 상황, KGC가 김민욱의 득점으로 21-20을 만들었으나 KT가 심스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어 박상오의 3점슛으로 25-21을 만들고 리드를 잡으며 1쿼터를 끝냈다. 2쿼터에도 쉽사리 어느 한 쪽으로 기울지 않았고, 42-41, 단 한 점차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3쿼터 들어 KT가 블레이크와 김현수의 활약을 앞세워 조금씩 균형을 깨뜨리기 시작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김현수의 3점슛이 터졌다. 김현수는 3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KT는 69-60으로 9점을 앞서며 4쿼터를 맞이했다.
그러나 KGC도 막판 스퍼트를 냈다. 4쿼터, 김기윤의 3점슛과 강병현의 득점으로 70-73, 3점 차까지 따라붙는 데 성공한 KGC는 이후 마리오의 3점포가 터지면서 73-73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KT는 김현수와 최창진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지만 KGC 김기윤의 3점이 또다시 터지면서 76-76 다시 동점. 1분여를 앞두고 마리오의 자유투로 또다시 80-80, 오세근의 골밑슛으로 KGC가 두 점을 앞섰다. 김기윤이 자유투까지 추가하며 84-80. KT는 막판 조성민이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남은 시간은 1초 뿐이었다.
이날 KGC는 마리오 리틀이 34득점(6리바운드 7어시스트)으로 찰스 로드의 공백을 메웠고, 이정현이 17득점, 오세근과 김기윤이 각각 12득점, 10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T는 심스(18득점)와 블레이클리(16득점)을 비롯 김현수(15득점), 최창진(11득점), 김현민(10득점)까지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승리를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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