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가족 장례식 참석을 위해 출국했던 찰스 로드(30,KGC)가 현지 사정상 입국하지 못했다. KGC는 로드 없이 주말 2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5-15시즌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연패에 빠진 KGC는 양희종의 목 부상에 로드의 공백까지 겹쳐 고민이 많은 상황.
로드는 지난 12일 SK전을 앞두고 고국인 미국에서 가족들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비보를 전해들었다. 이 사고로 여동생이 사망했고, 남동생은 중태에 빠져있다.
보통 일이 아닌만큼 로드는 심리적으로 크게 불안한 상태에서 현지 절차가 마무리되길 기다렸다가 지난 19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당초 로드는 장례식과 간단한 업무를 해결한 후 24일 귀국해 26일 경기부터 뛸 예정이었다. KGC 구단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미국으로 건너가보니 가족들의 상황이 더 좋지 않았다. 로드는 사실상 집안 전체를 책임지는 가장이라 금전적 업무를 도맡고 있는데, 사고 수습과 장례비를 모두 지불하고도 더 처리해야할 부분이 있어 한국 귀국이 늦어지게 됐다.
KGC 관계자는 "로드가 귀국까지 며칠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일단 주말인 26일, 27일 2경기는 로드 없이 치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빠르면 27일밤이나 28일쯤에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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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