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김현수(27)에 이어 이대호(33)의 메이저리그 구단 제안액이 공개됐다.
미국 '로토월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다니엘 김의 SNS를 인용해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2년 400~500만달러(약 47억원~59억원)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대호는 3년 15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뛴 이대호는 141경기에 나와 625타석 510타수 144안타 타율 2할8푼2리 31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시리즈에서 4번타자로 나와 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을 올려 팀 우승을 맛보는 동시에 한국인 최초이자 19년만에 외국인으로서 일본시리즈 MVP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프리미어12에서는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세계 무대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이대호는 대형 에이전시 회사인 MVP스포츠그룹과 계약을 맺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그리고 지난 8일에서 11일까지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렸던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직접 참가하면서 자신의 이름 알리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지난 13일 귀국 인터뷰에서 이대호는 "4개팀 단장과 미팅을 했다. 분위기는 좋았다"고 이야기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긍정적으로 바봤다. 아직 구체적인 구단을 밝혀지진 않았지만 구체적인 액수가 나온 만큼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진출도 어렵지 않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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