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솔하임컵에서 나온 미국팀과 유럽연합팀의 '컨시드 사건'이 올해의 뉴스메이커 6위에 뽑혔다.
미국 '골프채널'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올해의 뉴스메이커 6위'에 '김미게이트(Gimmegate)'를 적었다. 'gimme'는 'give me'의 줄임말로 골프의 컨시드를 뜻하는 또 다른 표현이다. 여기에 전 미국 리차드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Watergate)' 사건 이후 의혹, 스캔들 등의 의미로 쓰이는 'gate'가 붙어 'Gimmegate'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다.
이 'Gimmegate'는 지난 9월 열린 미국과 유럽연합팀의 골프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일어났다.
당시 미국팀 앨리슨 리와 브리트니 린시컴은 유럽연합팀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찰리 헐(잉글랜드) 조에 맞서 포볼 경기를 치렀다.
16번홀까지 동점으로 맞서던 양 팀은 17번홀에서 뜻하지 않은 상황에 부딪혔다. 앨리슨 리의 버디 퍼트가 홀 컵 약 50cm 부근에 멈춰섰고, 그는 컨시드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공을 집어 들었다. 유럽연합팀 찰리 헐도 뒤를 돌아 그린 밖으로 걸어나간 후였다.
그러나 페테르센은 "컨시드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경기위원에게 이의를 제기했다. 결국 앨리슨 리-린시컴 조는 그 홀을 내줬고 18번홀에서도 무너지며 패배를 기록했다.
이후 유럽연합팀의 행동에 골프계 인사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레전드' 로라 데이비스는 "구역질이 난다"라는 원색적인 표현으로 유럽연합팀을 꾸짖었다.
경기 후 "문제가 없었다"고 했던 페테르센은 비난이 이어지자 결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팀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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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