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팀] 야구인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해외축구 중계에 '깜짝 해설위원'으로 나서 화제다.
이순철 위원은 지난 12일 밤 11시30분에 시작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중계에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케이블채널 SBS스포츠로 방송된 중계는 아니었고, 인터넷 방송(카카오TV, 다음팟TV)을 통해서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해태 타이거즈 레전드로 불리는 야구인으로, 코칭스태프와 야구 해설위원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EPL 해설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이 위원은 특유의 입담을 살려서 재미난 해설을 했다는 평가다. 이 이원은 "야구 선수 중에 축구를 했다면 이종범이 가장 가능성 있다",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야구를 했다면 오타니가 되어 있을 것" 등 종목을 넘나드는 해설을 했다.
이 위원은 야구해설에서는 '독설'을 마다하지 않기로 유명하지만, 이날은 독설을 자제했다. 그는 "야구는 내가 잘 알기 때문에 독설해도 되지만, 축구는 그렇게 말하면 축구인에 대한 모독"이라는 말도 했다.
한편 이 위원은 함께 중계한 정우영 캐스터를 두고 "야구 중계 때는 준비를 잘 안 하면서 축구는 열심히 한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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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