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33)을 붙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6일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이 오승환을 향해 '만날 수 있다면 만나고 싶다'며 잔류를 위해 직접 나선다"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한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보였고, 현재 8일 열리는 윈터미팅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다.
2005년 이후 11년만에 우승 반지 획득을 위해 시즌 종료 후 가네모토 체재로 바꾼 한신으로서는 막강한 수호신 오승환의 잔류가 절실한 상황이다.
'스포츠호치'는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최다 세이브에 빛나는 '돌부처'는 가네모토 감독 취임 첫 해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가네모토 감독 역시 5일 모교의 OB모임에 참석한 자리에서 "오승환을 만날 수 있다면 만나고 싶다. 오승환에게는 정신적인 힘이 있다. 팀에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현재 오승환이 미국에 있는 만큼 대비책도 마련해두고 있다. 이 매체는 "한신에는 후쿠하라 시노부, 후지카와 규지 등 경험이 풍부한 투수가 있지만 사이우치 히로아키, 마쓰다 료마같은 젊은 투수에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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