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나유리 기자] SK 나이츠가 KGC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1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1-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의 9연승을 저지한 SK는 최근 팀 4연패에서도 탈출할 수 있게 됐다.
연승을 노린 KGC는 박찬희-강병현-오세근-찰스 로드-양희종이 선발로 나섰고, 연패 탈출을 노린 SK는 김선형-이정석-김우겸-오용준-데이비드 사이먼이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부터 SK의 흐름이었다. 오용준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SK는 사이먼의 연속 득점으로 7-3으로 리드를 잡았다. KGC는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뒤진채 시작했다. SK는 후반에 터진 김선형의 3점슛까지 앞세워 18-10으로 8점 앞선채 2쿼터를 맞이했다.
이어진 2쿼터에는 10점 뒤지던 KGC가 상대 허점을 노린 박찬희의 이지슛으로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하지만 SK는 그때마다 3점슛이 터지며 달아날 수 있었다. 이정석에 이어 박형철이 3점슛 2방을 꽂아 넣었고 35-23으로 크게 앞선채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SK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스펜서의 턴오버로 어렵게 출발했지만, KGC의 득점이 불발되면서 기회를 찾아왔다. 스펜서와 마리오 리틀이 덩크슛을 하나씩 주고 받으면서 스코어 41-27. 여전히 SK가 크게 앞선 상황에서 오히려 공격이 더 수월하게 풀렸다. KGC가 리틀과 로드까지 외인 듀오의 활약을 앞세웠지만, SK는 사이먼-스펜서와 박형철의 슛감이 더욱 살아나면서 20점차까지 달아났다. 특히 스펜서는 리바운드에 어시스트까지 곁들여 KGC 수비진을 압도했다.
마지막 4쿼터에는 KGC가 뒷심을 발휘했다. 강병현의 3점슛을 기폭제로 리틀, 오세근의 득점이 터졌다. 그러나 뒤집기에는 역부족. SK는 이변 없이 승리를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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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