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K리그가 5년 만에 토종 선수가 득점왕과 도움왕을 석권하며 외인 시대를 마감했다.
28일과 29일 양일간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8라운드를 통해 올해 모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 시즌의 핵심인 우승과 강등이 가려진 가운데 개인상 타이틀도 주인이 정해졌다.
최종전까지 최고의 킬러 자리를 두고 김신욱(울산)과 아드리아노(서울), 황의조(성남), 이동국(전북) 등이 치열하게 싸운 득점왕 경쟁은 김신욱의 승리로 끝이 났다. 김신욱은 28일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18호골을 터뜨리면서 아드리아노와 황의조(이상 15골)를 따돌리고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동안 득점왕은 외국인 선수들의 장이었다. 2010년 인천 유나이티드서 뛴 유병수가 득점왕에 오른 이후 K리그 최고 킬러 자리는 늘 외국인 선수의 몫이었다. 그로 인해 토종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늘 고민으로 여겨졌던 가운데 김신욱이 5년 만의 토종 득점왕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득점왕과 달리 도움왕은 다소 일찍 정해졌다. 시즌 초반부터 날카로운 왼발을 과시한 염기훈이 17개의 도움을 달성하며 로페즈(11개,제주)와 몰리나(11개,서울)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도움왕에 올랐다.
이로써 올해 K리그 클래식 득점왕과 도움왕을 김신욱과 염기훈이 가져가면서 2010년 유병수와 구자철이 개인타이틀을 동시 석권한 뒤 5년 만에 한국 선수들이 획득한 시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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