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LG 트윈스가 베테랑 야수 이진영(35)과 결별했다.
27일 오전 11시 서울 The-K 호텔에서 실시한 2015 KBO 2차 드래프트 결과 총 30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았다.
이 중 충격적인 소식은 단연 이진영의 kt wiz 행이었다. 올 시즌 이진영은 타율 2할5푼6리 홈런 9개 타점 39개를 기록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2012~2014년까지 3할 타율을 만들어낼 만큼 방망이 실력에 대한 의심은 없는 선수.
또한 이진영은 LG의 프랜차이즈 스타는 아니었지만 2008시즌 이후 FA로 LG로 적을 옮겼고, 2012년 두 번째 장기 계약을 채결하며 LG의 주축 선수로서 활약해왔다.
그럼에도 LG는 이진영을 2차 드래프트 40인 보호명단에서 제외하며 결별 수순을 밟았다. 그 이유는 결국 세대교체라는 큰 기조를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LG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유망주들이 기회를 받아 그라운드에 나서 알찬 성과를 만들어냈다. 서상우(52경기)를 비롯해 안익훈(50경기), 양석환(125경기), 박지규(102경기) 등이 기회를 받은 유망주였다.
시즌 중 양상문 감독은 "(보호)선수 명단을 짜느라 머리가 아프다"며 "몇 명의 선수들이 마음에 걸린다"고 고민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LG는 베테랑 이진영과 결별을 했고, 유망주들을 지켜냈다. LG의 이러한 과감한 행동이 어떤 결과를 받아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