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박진태 기자] NC 다이노스의 미래 박준영(19)이 몸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다.
NC는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오는 26일까지 마무리캠프를 진행한다. 올해 NC는 정규시즌 준우승의 쾌거를 올린 데 이어 가을 야구에서 명승부를 펼쳤지만, 여운을 떨쳐내고 내년 시즌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선수단 모두 전력질주하고 있다.
NC에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한 박준영은 투수와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자능 선수다. 김경문 감독은 그의 포지션에 대해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마무리캠프에서 박준영은 투수 쪽 위주의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박준영은 "마무리캠프이지만 프로라는 무대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다"며 "고교 때보다 훈련 시간은 길고 강도 역시 센 편"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근 청백전을 통해 프로 마운드에 데뷔한 그는 "첫 공을 던질 때 긴장하지는 않았지만 잘 던져야겠다는 마음은 있었다"며 "마지막 날 등판 때는 제구가 되지 않아 불넷을 많이 내줘 실점을 많이 기록했다. 선배들과 비교할 때 힘부터 차이가 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8월 대만과의 청소년 야구대회에서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라인업을 올린 뒤 한 점차 리드를 막기 위해 마무리 투수로도 등판했던 박준영은 최근 투수로서 몸 만들기에 한창이다. 마무리캠프 기간 그는 하루 평균 30~50개 정도의 공을 던지고 있다.
장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아무래도 야수로서 경기에 나선 경험이 많다 보니 번트 수비에 강한 면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그는 "마무리캠프에서는 체력적인 부분과 함께 마운드에서 자신있게 투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마운드를 지키는 것이 꿈이라는 그는 롤 모델로 팀 선배인 손민한을 꼽았다. 박준영은 "손민한 선배처럼 꾸준하고 오랜 시간 야구를 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지만, 그는 지금의 목표에 대해 "내년 시즌 1군과 2군에서 다치지 않고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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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