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kt가 내년 시즌 외인 구상의 큰 그림을 그렸다. 올시즌 마운드를 지켰던 옥스프링과 저마노는 구상에서 제외됐다.
kt wiz는 25일 오후 5시 외국인 선수 재계약 의사 통지 마감 시한을 앞두고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8)과 저스틴 저마노(33)와이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kt 관계자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 이상 아마 재계약 통지는 힘들 것 같다. 어려운 팀을 지켜준 좋은 선수들이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옥스프링은 올시즌 kt 마운드를 지키며 '에이스' 역할을 도맡아 해준 선수다. 올시즌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하며 kt의 유일한 10승 투수가 되기도 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 시즌을 풀로 지켜준 선수였지만, 비교적 많은 나이가 불안 요소로 꼽혔다. 더 높은 곳을 향해 가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에이스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저마노는 필 어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7월 중순 kt에 합류했다. 약 3개월간 한국 무대에서 3승6패 1홀드 평균자책점 4.93을 거두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기복이 심한 투구내용으로 마운드 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경우도 잦았다.
이로서 지금까지 kt와 재계약에 성공한 외국인 선수는 타자 앤디 마르테 하나다. 투수진에는 슈가 레이 마리몬(27)이라는 콜롬비아 출신 새 얼굴이 합류했다. 시스코의 교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해 타선에 불을 붙인 댄 블랙(28)에는 재계약 의사 통보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긴 협상 과정이 남아있는 만큼 고민은 아직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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