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한신 타이거즈의 가네모토 도모아키(47) 감독이 오승환(33,한신)에 대한 굳은 믿음을 보였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6일 "가네모토 감독이 친정팀으로 복귀한 후지카와 규지의 마무리 투수 기용에 대해 '오승환보다 압도적인 공을 던지면 기용할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가네모토 감독은 후지카와에 대해서 "젊은 투수들에게 싸울 자세와 함께 결속을 시켰으면 좋겠다"며 마운드의 리더 역할을 기대했다.
후지카와는 지난 2007년과 2011년 한신에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원조 마무리'다. 한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후지카와는 2012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가 지난 14일 다시 고향팀인 한신에 복귀했다.
11년만에 정상자리 탈환을 노리는 한신에게 있어 선발과 마무리 모두 가능한 후지카와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올시즌 계약이 끝나는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후지카와의 복귀는 천군만마와 같다. 그만큼 한신은 후지카와의 복귀를 위해 '에이스 넘버' 18번을 주는 등 적극적인 구애를 보냈다. 그러나 이런 구애 속에서도 마무리 투수에 있어서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구원에 오른 오승환에 대한 가치를 높게 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승환은 15일 미국으로 출국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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