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9:16
스포츠

[프리미어12] '결전의 날' 한국, 강렬했던 일본전 환희의 순간

기사입력 2015.11.08 08:00 / 기사수정 2015.11.08 02:3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삿포로(일본), 이종서 기자] '영원한 라이벌'이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2015 프리미어12' 일본과 개막전 맞대결을 펼친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지난 6일 삿포로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에서 "일본전이 가장 중요하다. 일본이 세계 랭킹 1위기도 하고, 그동안 한국과 가장 많은 경기를 펼쳤다. 또 B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일본이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고쿠보 감독 역시 "이 대회가 성장하려면 일본이 이기는 것이 필수다. 최선을 다하겠다. 꼭 우승해 대회 성장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우승 의지를 보였다. 그만큼 한국전에서의 승부가 중요하다.

한국과 일본은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 피 튀기는 맞대결을 펼치면서 서로의 발목을 잡았다. 이번에도 역시 시작부터 맞붙는 만큼 개막전의 승패가 대회 전체의 성적을 좌우할 수 있다.

▲ 1982 서울 세계야구선수권대회

한국은 1982년 서울 세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과 맞붙었다. 당시 한국은 일본의 선발투수 스키에게 꽁꽁 묶여 7회까지 무득점 행진이 이어졌다. 그리고 0-2로 패색이 짙던 8회 선두타자 심재원이 안타를 때려냈고, 김정수의 적시타로 공격에 숨통을 틔웠다. 이어 희생번트가 나왔고 1사 주자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 김재박은 몸을 날리는 일명 '개구리 번트'를 성공시키면서 2-2로 동점을 만들었다.그리고 한대화의 역전 스리런이 터졌고 한국은 이날 경기는 5-2로 잡고 우승 트로필을 들어 올렸다.

▲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김응용 감독이 이끌었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대표팀은 예선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7-6으로 승리했다.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나섰지만 한국은 이승엽의 홈런과 연장 10회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에 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기세는 일본과 다시 만난 3,4위전에서도 이어졌다.

결승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은 동메달을 걸고 다시 한 번 맞붙었다. 한국에서는 구대성이 나섰고, 일본 선발은 예선전에서 한국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마쓰자카였다.

구대성과 마쓰자카는 7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면서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그리고 8회 이승엽의 2타점 2루타로 균형을 깼고, 결국 3-1로 이날 경기를 잡고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이다.

▲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0년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은 8년 뒤 금메달까지 딸 수 있었다.

당시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난 한국은 선발투수 김광현이 8이닝을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여기에 이승엽이 2-2로 맞선 8회 마무리 투수 이와세 히토키를 상대로 결승 투런포를 때려내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여기에 결승전에서 정대현이 3-2로 앞선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근 맞대결로는 지난9월 19일에 대만 타이중에서 열렸던 2015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2-1로 일본을 꺾고, 우승을 달성했다.

1998년 방콕 아시안 게임 이후로 한국과 일본은 총 39번 맞붙었다. 상대전적은 19승 20패로 한국이 한 경기 뒤져있다. 개막전 승리와 함께 상대전적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 이제 '결전의 날'이 밝았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