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삿포로(일본), 이종서 기자] "우와 이대은이다.", "이대호도 보인다."
프리미어12 한국대표팀이 개막전을 하루 앞두고 최종 점검을 하고 있는 일본 삿포로의 니혼햄 파이터즈 실내 연습장. 작은 창문을 앞두고 일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내부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바로 올 시즌 일본에서 활약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팬들이었다. 니혼햄 팬이라고 밝힌 한 일본 여성은 "이대은을 보러왔다. 실제로는 처음 봤는데 정말 잘생겼다"라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일본시리즈 MVP를 차지한 이대호 역시 인기스타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에서 우치카와 세이치를 대신해 4번타자로 나와 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을 올려 팀 우승과 함께 한국인 최초이자 19년만에 외국인으로서 일본 시리즈 MVP에 오르기까지 했다.
친구들과 함께 찾은 일본 남성은 "이대호와 이대은을 보러왔다. 김태균도 알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이어 "이대호의 올시즌 활약이 대단했다. 실제로 보니 정말 힘이 넘쳐보인다"라며 신기한듯 계속해서 창문 틈을 기웃거렸다.
일본팬들에게 역시 한일전은 공통된 관심사. "일본이 당연히 이긴다. 오타니의 공은 칠 수 없다. 마츠다의 활약도 대단했다"며 대부분 일본의 낙승을 예상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곳에서 약 2시간 정도의 훈련을 소화했다. 김인식 감독은 "일본전은 확실히 신경이 쓰인다. 우리 조에서도 늘 강했던 팀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bellstop@xportsnews.com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