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타자 친화적 구장'이라는 예상이 무색했다. 2경기에서 홈런은 1개도 나오지 않았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 대표팀과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2번째 친선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번 친선경기를 통해 치러진 고척돔 1, 2호 경기. 양 팀의 승패 여부만큼 1호 홈런 주인공이 관심이 쏠렸다.
이론적으론 돔구장은 외부와 차단된 공간 안의 공기가 상승기류를 발생시킴으로 '타자 친화적' 구장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가 "목동구장보다 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 될 것 같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구장을 찾은 야구팬들은 이론을 직접 목격하고 싶었다.
따라서 첫 홈런은 '언제'가 아닌 '누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좌우측 담장거리 99m, 센터 122m의 고척돔 담장은 까마득히 멀었다. 이날 7회말 쿠바의 루르데스 구리엘의 담장을 맞힌 2루타 타구가 가장 홈런에 근접했다. 한국에선 6회 나온 황재균의 좌익수 플라이가 그나마 위협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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