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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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합류한 두산 선수들 "피곤한 건 사실, 그래도 괜찮다"

기사입력 2015.11.03 16:48 / 기사수정 2015.11.03 16:48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돔, 이지은 기자] 한국시리즈까지의 대장정을 마치고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드디어 대표팀에 합류했다. 피로는 숨길 수 없었지만,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각오는 모두 같았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 연습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국시리즈를 치른 두산과 삼성 선수들, 일본시리즈를 치르고 돌아온 이대호까지 모두 선수단에 합류하면서 처음으로 28명 모두가 함께 그라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지쳐있을 두산 선수들이었다. 정규시즌 144경기를 치른 뒤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모두 약 160경기를 연이어 치른 상태다. 그나마 한국시리즈를 5차전에서 끝냈던 탓에 며칠 간의 여유를 더 가질 수 있었던 게 전부다. 하지만 모두에게서 나온 말은 똑같았다. "힘들지만 괜찮다"는 것이다.

하루를 쉬고 대표팀에 합류했다는 김재호는 "힘들다. 하지만 즐겁게 하겠다"라며 "지금 피곤하다고 말할 입장이 아니다. 늦게 들어온 만큼 조금이라도 팀에 도움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훈련에 임했다.긴장이 조금 풀린 탓인지 감기에 걸렸다는 김현수의 말도 비슷했다. 민병헌 역시 "힘든 건 사실이다. 계속 큰 경기를 치러왔으니 지치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 정신이라는 게 다 하려면 하게 돼있다"라며 의지를 내보였다. 특히 첫 상대가 일본이었기에 더 그랬다. "또 한일전이라고 하면 집중력이 확 높아지게 돼있다"라며 자신했다.

일본은 개막전 선발 투수로 오타니를 예고했다. 150대 중후반을 넘나드는 빠른 속구가 강점인 투수다. 하지만 선수들은 두려움이 없었다. 오타니를 상대할 준비가 돼있냐고 묻는 취재진에게 민병헌은 "소사(LG)도 던지는 공인데 뭐 다를 게 있겠나"라며 답했다. 김현수 역시 "세상에 못 칠 공이 어디있나. 다 칠 수 있다. 조상우나 오타니나 매한가지다. 강정호는 미국에서 채프먼 공도 치지 않느냐"라며 오히려 반문했다. 캡틴 오재원 역시 취재진의 질문이 끝나기가 무섭게 "내가 이긴다"는 한 마디로 갈음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고척돔, 김한준 기자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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