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돔, 나유리 기자] 대표팀에 집중하겠다는 뜻은 분명했다. 박병호가 여전히 조심스럽고 조용히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5 서울 슈퍼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국 국가대표팀 김인식 감독과 4년 연속 KBO리그 홈런왕인 박병호가 대표 선수로 참석했다. 쿠바 대표팀에서는 빅토르 메사 감독과 2014 쿠바리그 MVP 출신인 투수 요스바니 토레스가 대표 선수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날 오전 이대호가 기자 회견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해 화제가 몰렸다. 박병호 역시 지난 2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통해 포스팅 절차를 밟는 중이다. 두 사람 모두 파워형 타자에 1루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박병호는 슈퍼시리즈를 앞둔 기자 회견에서 이대호와의 '선의의 경쟁'이 예측된다는 질문에 "포스팅 관련해서는 아직 딱히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 결정이 된 게 없기 때문"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이대호 선배와는 어릴 때 상대팀으로 대결을 해봤고, 대표팀에서는 처음 만났다. 많이 배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선의의 경쟁 보다도 저도 배울 점이 있다면 배우겠다. 각자 역할을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데 집중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4일(수)부터 5일(목)까지 양일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5 서울 슈퍼시리즈는 고척 스카이돔 공식 개장경기로 1차전 오후 6시 20분, 2차전은 오후 6시 30분에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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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