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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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5] 'MVP' 양의지 "KS, 즐기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기사입력 2015.10.24 18:12 / 기사수정 2015.10.24 18:14



[엑스포츠뉴스=창원,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한국시리즈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산은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의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 후 2,3차전을 내리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던 두산은 4차전에서 기사회생했고, 결국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2차전에서 타구에 맞고 발가락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던 양의지는 4차전에 이어 이날도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그리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솔로 홈런 하나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안방에서의 안정감은 물론이었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양의지는 데일리 MVP의 영광을 안았다. 경기 후 양의지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너무 기쁘다. 누구라고 말할 것 없이 다같이 잘해줘서 고맙다. 고맙단 말을 제일 많이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두산 김태형 감독은 "올시즌 끝났다고 봤는데, 3차전에서도 나가겠다고 했다. 그 부분이 기특하고 고맙다. (양의지의 그런 투지가) 다른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양의지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대해 양의지는 "완벽하게 못 나갈 상황이었으면 안 나갔을 텐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 해줘서 거기에 감사하고 있다. 또 동료들이 격려를 많이 해줘서 나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잡히는 줄 알았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니 니퍼트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넘어갔다고 축하한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2회초 도루 실패에 대해서는 "초반에 쉽게 실점해서 절실했다. 뭐라도 해보고 싶어서 뛰었는데 결과가 안좋았다. 다리가 아파서 킥을 크게했는데, 더 빨리 뛰었어야 했다. 그래도 다들 격려를 많이 해줘서 이후 수비나 공격에서 더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한국시리즈, 상대는 삼성이다. 두산은 지난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 맞붙어 3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도 5,6,7차전을 내리 패해 우승에 실패했었다. 양의지는 당시를 돌아보며 "그 때를 생각하면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무조건 이겨야지'라는 부담감 때문에 좋은 결과가 안나오지 않았나싶다. 이번에는 준플레이오프나 플레이오프 두 시리즈에서 즐기는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으로 계속 간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창원, 권혁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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