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상위 스플릿 마지막 5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FC서울의 고민은 여전히 박주영(30)이다. 아직도 박주영의 활용 방안을 놓고 최용수(42) 감독이 고민하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달 28일 광주FC전서 리그 7호골을 터뜨린 뒤 발바닥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후 정밀 검사를 통해 박주영은 왼발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아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한 상태다.
당초 서울은 박주영이 최대 6주에서 8주 정도 경기를 뛸 수 없다고 판단했지만 아직 시즌아웃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과 FA컵 우승을 위해 중요한 경기를 남겨둔 만큼 가급적 박주영의 복귀 끈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15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스플릿 라운드 그룹A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최 감독은 "부상을 당한 다음에는 근력부터 키워야 하는데 아무래도 발바닥이다보니 어려움이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기다려볼 생각이긴 하지만 시즌아웃이나 다름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주포 박주영을 활용하기 힘들어진 서울이지만 스플릿A서 선전하겠다는 각오는 상당하다. 최 감독은 "현재 순위인 5위는 나와 서울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고 싶다"면서 "남은 5경기 치열할 것으로 생각되고 마음 같아서는 모두 이기고 싶다. 5경기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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