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최진철호가 칠레월드컵 8강을 목표로 장도에 올랐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2009년 이후 6년 만에 U-17 월드컵에 나서는 최진철호는 당시 8강에 올랐던 최고 성적에 버금가는 성적을 다짐했다.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취재진을 만난 최 감독은 "'이제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이다.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최종 엔트리 21명을 꾸리면서 마음가짐을 새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부터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훈련을 가졌던 최 감독은 기본에 충실했다. 그는 "지난 동계훈련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렸고 조직력과 기술적인 부분도 향상됐다. 수원컵에서 많은 보완점을 찾으면서 좋은팀이 됐다"면서 "파주에서 있는 동안 개인과 그룹 수비, 전방에서의 프레싱을 강조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잘 나타났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대표팀은 플로리다에서 열흘 가량 마지막 훈련과 평가전을 펼치며 내달 8일 칠레에 입성한다. 브라질(10월18일)과 기니(21일), 잉글랜드(24일)와 한 조에 속한 한국은 8강을 목표로 한다.
최 감독은 "미국에서 컨디션을 맞추는데 집중하겠다. 월드컵은 쉬운 경기가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브라질과 경기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할 것이고 1차전을 잡으면 자신감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도 8강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 감독은 "나나 선수들이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은 마음은 같다. 그런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 "우리 선수들은 충분한 능력이 있다. 1차 목표는 16강이며 갈 수 있다면 8강, 4강까지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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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