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박진태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짜릿한 끝내기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넥센은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 양훈의 5⅔이닝 1실점 완벽투와 10회말 터진 서건창의 끝내기로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76승(1무 62패)째를 기록했고, 3연패 탈출에도 성공했다.
이날 넥센은 고종욱(지명타자)-스나이더(좌익수)-서건창(2루수)-박병호(1루수)-유한준(우익수)-이택근(중견수)-김하성(유격수)-장시윤(3루수)-박동원(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고, kt는 오정복(좌익수)-이대형(중견수)-마르테(3루수)-댄블랙(1루수)-김상현(지명타자)-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김사연(우익수)-김선민(유격수) 순으로 맞불을 놨다.
1,2회 양 팀의 타선은 저스틴 저마노·양훈의 호투에 밀려 선취점을 쉽게 뽑지 못했다. 그러나 균형추를 먼저 무너뜨린 쪽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3회말 장시윤과 박동원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득점권 기회에서 넥센은 고종욱이 3루수 땅볼을 때려내 3루 주자의 홈인을 이끌었다.
4회말 넥센은 '대포 한 방'으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넥센은 선두 타자 박병호가 상대 선발 저마노의 3구 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겼고, 이 타구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로 이어졌다.
좀처럼 추격을 하지 못하던 kt는 5회말 점수를 올렸다. kt는 선두 타자 장성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 출루에 성공했고, 김사연의 3루 땅볼로 주자를 진루시켰다. 1사 3루에서 김선민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1-2로 따라붙었다.
7회초 kt는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역전을 만들었다. kt는 선두 타자 박경수가 바뀐 투수 한현희의 4구를 받아쳐 좌익수 옆 2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후속타자 장성우·김사연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2사 2루에서 대타 김민혁이 좌전 안타를 만들어내 2루 주자 박경수가 홈인에 성공했다. 또한 김민혁은 좌익수 스나이더의 실책으로 2루까지 내달려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kt는 박동원의 포일로 찬스를 이었고, 하준호의 우전 적시타가 나와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넥센 역시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7회말 넥센은 1사 이후 김하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타 박헌도가 바뀐 투수 고영표의 3구를 받아쳐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균형추를 돌려놨다.
넥센은 9회초 '수호신' 손승락을 투입시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고, 9회말 공격을 펼쳤다. 넥센은 9회말 1사 상황에서 유한준과 이택근의 연속 안타와 김하성의 고의사구로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대타 김민성이 병살타를 쳐 끝내기를 찬스를 무위로 돌렸다.
10회말 넥센은 결국 짜릿한 승리를 만들었다. 넥센은 박동원과 고종욱이 연속 안타 등을 엮어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서건창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kt는 선발 투수 저마노가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마운드를 지켰지만, 팀 타선이 10안타를 만들어냈지만 3득점에 그쳐 시즌 87패(51승)째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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