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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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복귀' 봉중근,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기사입력 2015.09.04 21:3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LG 트윈스의 봉중근이 1570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봉중근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4이닝 1실점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을 기록하며 1570일 만의 선발 등판을 마무리했고, 팀의 8-1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1회 선두 타자 오정복에게 137~140km/h 속구를 연속해서 5개를 던지며 맞상대했고, 결국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후속 타자 이대형에게 내야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강타자' 마르테에게 3구 138km/h 속구를 뿌려 병살타를 유도했다.

2회 봉중근은 김상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지만, 댄블랙에게 5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들어선 장성우를 체인지업(123km/h)-체인지업(125km/h)의 볼 배합을 가져가며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문상철에게 그는 140km/h 초반의 속구를 연속해서 던져 삼구삼진을 잡아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김선민과 김사연을 연속해서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손쉽게 아웃카운트 두 개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2사 상황에서 오정복에게 볼넷을 내줘 출루시킨 뒤 이대형에게 138km/h 속구가 통타당해 좌전 안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그러나 봉중근은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았고, 마르테에게 5구 142km/h 속구를 뿌려 삼진 아웃시켰다.

4회 봉중근은 대포 한 방을 얻어맞아 첫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1사 상황에서 댄블랙에게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123km/h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좌측 담장을 넘기는 120M 대형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기록하지는 않았고, 이날 경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봉중근은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60~70구 정도의 투구수 제한이 있었고, 4일 kt전에서는 4회까지 64구를 던졌다. 그의 속구 구속은 137~142km/h로 형성됐고, 110km/h 대의 커브와 120km/h 후반의 체인지업을 섞어가며 kt 타자들을 요리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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