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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이적①] '즉시 전력' 이적료가 보장하는 손흥민의 주전 경쟁

기사입력 2015.08.28 18:13 / 기사수정 2015.08.28 19:5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3)은 탈아시아급이었다.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하며 기록한 몸값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이적료는 공식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3천만 유로(약 409억 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외신을 통해 톱클래스 선수들에게나 붙던 이적료가 손흥민의 가치가 됐다. 

손흥민이 기록한 이적료의 의미는 크다. 우선 3천만 유로는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이적료다. 지난 2013년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며 1천만 유로(약 151억 원)를 기록했던 자신의 종전 기록을 단번에 뛰어넘었다. 

눈을 세계로 넓혀도 손흥민의 이적료는 결코 적지 않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이적생 7위에 해당하는 이적료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페드로 로드리게스(첼시)가 기록한 금액보다 오히려 더 많다. 

손흥민을 향한 토트넘의 절실함이 잘 엿보인다. 올 시즌 리그 3경기 동안 3골에 그치며 측면 공격수의 부실한 능력을 확인한 토트넘으로선 지난 시즌 윙어로 17골을 뽑아낸 손흥민의 결정력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해석된다. 

손흥민의 도착과 함께 토트넘은 측면 날개를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 기본적으로 3천만 유로의 거금을 들이고도 벤치에 앉혀두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적 초반 손흥민의 주전은 확실하고 고민이 되는 부분은 위치다. 

현재 토트넘의 좌우 날개는 나세르 샤들리와 무사 뎀벨레다. 지난 시즌 13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날개로 급부상한 샤들리지만 기복이 늘 단점으로 지적받았다. 뎀벨레는 자신이 원해 측면으로 이동했지만 아직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중이다. 빅4를 위협하면서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것이 목표인 토트넘으로선 무게감이 떨어지는 측면이다. 

당장 손흥민의 경쟁자는 왼쪽의 샤들리다. 샤들리의 입지가 탄탄한 편에 속하지만 왼쪽에서 더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손흥민이기에 경쟁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공격력에서 더 우위를 보이는 손흥민이라 주전이 유력하다. 

오른쪽으로 옮기는 방안도 생각해볼 법한 카드다. 손흥민이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고 위치도 가리지 않는 점을 활용해 뎀벨레 대신 전문적인 자원을 택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뎀벨레의 포지션 이동을 대비해 이미 3선 중앙을 라이언 메이슨과 에릭 다이어, 나빌 벤탈렙 등으로 굳혔기에 선수단 운용에 부담이 된다. 

puyol@xportsnews.com /사진 ⓒ 토트넘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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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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