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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6연패' 한화, 엉킨 타선의 실타래

기사입력 2015.08.19 21:56 / 기사수정 2015.08.19 22:24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지은 기자] 한화의 엉킨 타선은 풀릴 줄을 몰랐다. 손을 댈 수록 더욱 엉켜만 간 채,  풀 실마리 조차 보이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넥센-삼성-NC와의 2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시즌 첫 6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화의 타선의 꼬인 실타래는 풀릴 실마리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날 기록은 5안타 2볼넷. 총 6명의 타자가 출루했지만, 홈은 커녕 3루를 밟은 주자도 없었다. 출루한 선행주자를 아웃시키고, 적시타가 필요한 순간 허무하게 물러났다. 대타 작전도 연달아 실패로 돌아갔다. 
 
1회말 한 명의 주자가 1루를 밟았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뜬공으로, 이어 강경학이 땅볼로 아웃된 2사 상황에서 김경언이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때려내며 1루까지 들어갔다. 다음 타자는 4번 김태균. 하지만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공격은 이어지지 않았다. 잔루 1루. 

2회말에도 주자는 출루했다. 선두타자 최진행이 땅볼로 물러났지만 폭스가 복귀 첫 안타를 때려내며 1루를 밟았다. 하지만 정범모가 유격수 앞 땅볼로 폭스를 아웃시켰다. 이어 권용관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잔루는 또 1루.

3회말과 4회말은 출루 자체도 불가능했다. 3회 정근우-강경학-김경언이 땅볼-땅볼-뜬공으로, 4회 김태균-최진행-폭스가 땅볼-뜬공-땅볼로 물러나며 스튜어트의 21구만에 이닝이 끝났다. 상위타선 중 누구도 누상에 걸어나가지 못했다.

5회말엔 선두타자가 출루했다. 조인성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았다. 하지만 권용관은 삼진으로 아웃됐고, 송주호는 투수 앞 땅볼로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2사 1루 상황, 정근우가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되며 이닝이 끝났다. 잔루 1루.

6회말엔 처음으로 주자가 득점권까지 들어갔다. 상대 투수에게 볼넷을 골라낸 탓이었다. 선두타자 강경학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경언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김태균이 또 볼넷을 얻어내면서 1사 1,2루의 득점 찬스가 다가왔다. 하지만 최진행과 폭스가 삼진과 땅볼로 물러나며 최소한의 진루타도 마련해주지 못했다. 잔루 1,2루.

7회말 부터는 또 삼자범퇴 이닝이 이어졌다. 조인성은 초구를 타격해 유격수 앞 땅볼로, 대타 박노민은 초구를 타격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대타 고동진까지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 정근우와 강경학이 모두 땅볼로 쉽게 물러나자, 정현석이 대타카드로 투입됐지만 결과는 삼진 아웃이었다.

9회말은 병살타로 끝이났다. 선두타자 김태균이 뜬공으로 물러난 1사 상황, 최진행은 바뀐 투수 박진우의 초구를 타격해 좌중간을 가르는 1루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뒤이어 폭스가 2구째를 타격해 유격수 앞으로 떨어지는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결국 마지막 득점 기회도 허무하게 날려버린 한화는 1득점도 기록하지 못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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