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이영호가 10년 연속 프로리그 10승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7일 서울 서초구에서 벌어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4라운드 5주차 1경기에서 kt롤스터는 주성욱-김대엽-이영호 카드를 활용하며 프라임을 3대 0으로 격파했다. 이영호는 이날 승리로 결국 10시즌 연속 10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주성욱과 최병현의 첫 세트 경기에서 주성욱이 상대의 날카로운 치즈 러시를 방어하며 승리했다. 최병현은 군수 공장 건설 이후 5병영을 건설했다. 이에 대항하여 주성욱은 거신과 파수기의 역장을 이용해 첫 교전에서 거신을 잃었지만 방어에는 성공했다. 최병현은 두 번째 러시를 위해 바이킹을 추가한 후 일꾼을 동반한 러시를 감행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테란이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주성욱은 거신을 순간적으로 뒤로 빼주고 역장으로 일꾼과 본대 병력을 분리했다. 이와 동시에 주성욱은 추적자로 상대 바이킹을 파괴하며 최병현의 병력을 모두 격파하며 첫 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최병현의 과감한 공격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2세트 역시 김대엽의 예측 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kt가 승리를 거뒀다. 김대엽은 예언자를 생산해 상대 일꾼을 잡아줬다. 반면 김동진이 시도한 의료선 드랍은 연결체의 광자 과충전과 추적자에 의해 막혔다. 이후 김대엽은 불사조를 생산하여 상대 바이오닉 병력을 잡아내며 상대 진군 속도를 늦추려고 했다.
김동진은 의료선과 바이오닉을 조합한 병력으로 김대엽의 본진에 공격을 가했지만 상대의 거신과 관문 병력에 막히며 후퇴했다. 김동진은 다시 한 번 바이킹과 의료선을 추가해 김대엽의 본진으로 공격을 나섰다. 그러나 불사조에 바이킹이 모두 파괴되며 김대엽이 kt에 두 번째 승리를 안겼다. 김대엽은 상대 지뢰 배치를 미리 예상하고 피해를 최소화 했지만, 김동진은 첫 의료선이 격추당하며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우며 패배한 경기였다.
이영호는 황규석에게 기술 연구소 러시를 당하며 기분 나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영호는 화염차의 지옥불 업그레이드를 마치며 상대 앞마당으로 공격을 나섰다. 황규석은 이를 방어하는데 성공하는 듯 했지만 침투에 성공한 소수 화염차에 일꾼이 잡히며 유리하던 상황을 놓쳤다.
마치 브루드워 시절의 매카닉 대결을 보는 듯한 구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제공권을 잡은 이영호는 상대 확장지역을 공성 전차를 이용해 타격했다. 황규석은 바이킹까지 돌격 모드로 바꾸며 자신의 확장 지역을 조이는 이영호의 병력을 걷어내려 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이영호가 상대 확장을 파괴하며 10년 연속 10승과 동시에 팀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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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