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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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파리서 FIFA 회장 출마 선언…개혁 공약 발표

기사입력 2015.08.17 17:07 / 기사수정 2015.08.17 17:0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부회장이 차기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명예회장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그릴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2월26일 새로운 회장을 뽑는 선거에 출마한다고 발표했다. 정 명예회장의 공식 출마 선언으로 FIFA 회장 선거는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무사 빌리티(67) 라이베리아 축구협회장, 코임브라 지코(62,브라질), 디에고 마라도나(55,아르헨티나) 등과 각축을 벌이게 됐다.

지난달 축구 대권 도전 가능성을 언급했던 정 명예회장은 고민 끝에 FIFA가 창립됐던 곳이자 플라티니 회장의 자국인 파리에서 상징적인 출마를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FIFA는 1904년 이곳 파리에서 시작됐다. 그 후 111년 동안 8명의 회장이 배출됐으나 사실상 모두 유럽 출신"이었다며 "이제 시대가 달라졌다. FIFA는 달라진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고 변화를 촉구했다. 

제프 블래터(79) 현 회장이 중심이 된 비리 스캔들을 지적한 정 명예회장은 "FIFA를 다시 상식이 통하는 곳으로 만들 때다. 20년 전 처음 FIFA에서 일을 시작할 때부터 투명성과 책임성을 촉구했다"며 "FIFA는 부패에 연루된 사람들이 부패를 숨기기에 급급했다. 40년 동안 한 사람이 자기 측근들을 데리고 장기 집권을 한 것이 이유다. 절대 권력은 반드시 부패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IFA 개혁을 위해 정 명예회장은 기관과 회장을 향한 견제를 강조했다. 그는 ▲회장과 집행위원회, 사법기구 간의 견제와 균형을 강화 ▲총회를 열린 토론의 장으로 변화 ▲회장직 임기 제한 ▲재정의 투명성 제고 ▲회장의 급여, 보너스, 제반 비용 공개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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