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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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여자축구 하오웨이 감독, 성적 부진으로 사임

기사입력 2015.08.09 11:2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우한(중국), 김형민 기자] 중국 여자대표팀을 이끌던 하오웨이 감독이 동아시안컵서 부진한 성적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다.

하오웨이 감독은 8일 우한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2015 동아시안컵 여자부 3차전 마지막경기에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스스로 능력의 부족을 느꼈다. 앞으로도 계속 배우면서 실력을 쌓으려고 한다"면서 "후임 감독에 대해서는 내가 추천할 문제는 아니다. 중국축구협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오웨이 감독은 지난 캐나다월드컵에서 중국 여자축구를 8강까지 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동아시안컵에서 3전 전패를 당하면서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대회 기간 내내 중국 언론들로부터 질타를 받아왔던 하오웨이 감독은 스트레스를 못이겨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의 첫 경기에서 패한 뒤에도 하오웨이 감독은 중국 현지 취재진들로부터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받았다.

많은 기대와 관심을 안고 동아시안컵에 참가했던 개최국 중국은 여자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에게 0-1로 패한 뒤 북한에게 2-3, 일본에게는 0-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이러한 성적표에 대해 하오웨이 감독은 "제대로 훈련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월드컵 이후 선수들의 피로도가 누적돼 있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하오웨이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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