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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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전가을 "대표팀서 한번은 북한 넘고 싶다"

기사입력 2015.08.08 21:3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우한(중국), 김형민 기자]  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전가을이 북한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동아시안컵 여자부 3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북한에게 0-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회 준우승이라는 결과보다 북한에게 또 패했다는 사실이 더 아쉬웠다. 한국은 이번 경기까지 북한에게 9연패, 역대전적에서 14패를 기록해 징크스를 이번에도 이겨내지 못했다. 전반전동안 북한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던 한국은 후반 초반 라은심의 쐐기골이 나오면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전가을은 "경기내용은 우리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풀어나오는 것이 좋았다고 생각는데 역시 축구는 결정을 지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면서 "저쪽은 결정을 지었고 우리는 많은 찬스에도 골을 못 넣었다. 결정력의 문제다. 운이 좋고 나쁨이 아니라 실력인 것 같고 넘을 수 있었는데 이번에도 못넘어서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전가을은 지난 일본과의 2차전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골을 만들어내며 맹활약했지만 이번 북한전에는 좋지 않은 몸상태를 이유로 나서지 못했다. 벤치에서 앉아서 힘들게 뛰는 동료들을 본 전가을의 마음은 더욱 아팠다.

전가을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었다. 체력이 남아 있어 경기를 나가서 대신 뛰어주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는데 그러지를 못했다"면서 "최근 내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못해서 이번 경기에서는 내 플레이를 만히 보여주고 싶었는데 또 부상으로 못뛰어서 너무 아쉽다. 대신 나선 선수들이 잘해줘서 기쁘기는 하지만 내가 대표팀에 있을 때 한번은 북한을 이겨봤으면 좋겠다"며 북한을 넘고픈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전가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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