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일본 축구 대표팀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최약체로 여겨졌던 북한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2연패의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한국을 잡아야만 반등의 여지가 생긴다.
일본은 2일 중국 우한의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북한에 1-2로 패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이었던 일본은 최약체 북한에 후반전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기면서 1-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허용했다.
북한의 승부수 박현일을 막지 못했다. 박현일은 2m에 달하는 자신의 신장을 이용해 북한의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33분 롱볼을 머리로 떨궈줘 리혁철의 동점골을 도왔고 후반 43분에는 직접 헤딩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일본 대표팀의 수비수 마키노 토모아키도 북한전 패인을 '높이'라고 진단했다. 마키노는 '야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후반전 고전에 대해 "높이를 이용한 공격을 대비는 했지만,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며 "상대의 간단한 축구에 당했다"고 반성했다.
높이에 고전한 일본이 보는 슈틸리케호의 경계대상 1호는 김신욱이다. 김신욱도 197cm의 장신을 자랑하는 공격수로 제공권 확보로는 박현일에 결코 뒤지지 않는 '타깃형 스트라이커'다. 우수한 피지컬로 몸싸움에도 능하고, 위치 선정 능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했다. 그외 공격자원인 이정협과 이용재도 모두 신장 186cm로 큰 키를 갖고 있다. 제공권 능력에서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란 예상이다.
마키노는 "한국전에서 북한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면서 김신욱을 비롯한 장신 공격수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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