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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으는 작은새'처럼 비상한 조윤지

기사입력 2015.07.19 16:39 / 기사수정 2015.07.19 17:05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의 가족을 보면 그의 승부사 기질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조윤지는 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6642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9타를 몰아치며 합계 18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열렸던 E1채리티오픈에서 한국여자골프 신기록인 8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하던 조윤지였지만 우승 소식은 데뷔 첫해 이후 없었다.

그리고 열린 이 대회 마지막 날, 조윤지는 9타를 몰아치는 승부사 기질과 함께 코스 최저타수를 경신했고 또 하나의 신기록으로 경쟁자들을 윽박질렀다. 결국 5년만에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조윤지의 승부사 기질에는 이유가 있었다. 조윤지의 어머니는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에 동메달을 안겨준 조혜정이다. 조혜정은 당시 163.5cm의 작은 키로 메달 획득에 앞장선 전설적 인물. '날으는 작은새'라고 불리며 배구 코트를 누볐다. 아버지 조창수 씨 역시 한국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를 지낸 운동 인이며 언니 조윤희 씨도 골프 프로선수 출신으로 현재 KLPGA 이사를 지내고 있다. 조윤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모에게 물려받은 운동신경을 자주 언급했다.

아직 어머니만큼의 유명세는 아니지만, 이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번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제 어머니의 타이틀을 물려받아 더 높이 비상하는 일만 남았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인천, 권혁재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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