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공격수 박은선(29)이 WK리그 이천 대교에 공식 입단했다.
박은선은 16일 오전 서울 관악구 보라매 대교타워에서 열린 입단식에 참석해 대교 선수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해 러시아 로시얀카로 이적했던 박은선은 부상과 현지 적응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내로 조기 복귀했다.
대교는 박은선이 해외진출을 결심할 당시부터 주의 깊게 지켜봤으며 월드컵 종료 후 WK리그 복귀를 희망하는 시점에 영입을 타진했다. 지난달 캐나다여자월드컵을 마치고 국내서 머물던 박은선은 국내 최고 대우를 약속한 대교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우선 올 시즌 남은 6개월에 2년 더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됐다.
박은선은 "러시아 해외 진출은 내 경력에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뛰고 싶었다"면서 "명문 구단인 대교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들을 위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09년 WK리그 원년 우승을 비롯해 통산 3회 우승을 기록한 대교는 박은선 영입으로 4번째 별을 자신한다. 서명원 단장은 "박은선이 부상에서 빨리 회복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V4 달성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은선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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