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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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안타 16득점 맹폭' kt, 전날 아쉬움 전부 날렸다

기사입력 2015.07.10 22:38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은혜 기자] 전날의 한을 풀기라도 하듯 방망이가 무섭게 돌아갔다. kt wiz가 뜨거운 방망이를 앞세워 선두 삼성의 5연승을 저지했다.

kt는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1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전적 26승57패를 만들었다. 삼성은 47승32패가 되며 연승 행진이 '4'에서 끊겼다.

전날 kt는 마산 NC전에서 0-11로 완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3이닝 7피안타(2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조기강판 당한 탓도 있었지만, 타선에서 8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으로 출루하고도 단 한 점의 점수도 뽑아내지 못하는 답답함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은 전날의 답답했던 모습이 온데간데 없었다. 경기 내내 kt 타자들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고, 삼성의 마운드를 신나게 두드렸다. 총 18안타 16득점. kt 창단 후 최다 안타 기록이자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의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은 지난 6월 11일 사직 롯데전에서의 16안타 16득점이었다. 여기에 볼넷 12개를 얻으면서 5월 24일 한화전에서의 11볼넷 기록을 넘어섰다. 또 8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만 7득점을 뽑아내면서 삼성을 무력화 시켰다.

타자들은 끊임 없이 공을 외야로 내보냈다. 장타와 단타 모두 많이 나왔지만 특히 좌측 방면으로 나온 장타가 눈에 띄었다. 홈런 두 방이 나왔고, 삼성의 아쉬운 수비가 겹치면서 2루타 2개, 3루타 3개를 만들어냈다. 이중 가장 빛난던 것은 단연 마르테와 박경수였다. 박경수는 4타수 4안타 4타점 4득점, 마르테는 3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으로 두 선수가 총 6타점 8득점을 합작했다. 

이날 3회말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달성한 박경수는 8회말에도 또 한 번 홈런을 터뜨리면서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데뷔 첫 멀티 홈런 기록. 마르테는 단타와 3루타, 홈런을 기록하며 사이클링 히트에서 2루타 하나가 못 미치는 정도의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이대형과 댄블랙, 박기혁이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한편 전날 SK전에서 12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그쳐 진땀승을 거둬야했던 삼성 역시 10안타로 8득점을 뽑아냈지만, 18안타 16득점의 맹공을 퍼부은 막내의 기세에는 초라하기만 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박경수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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