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은혜 기자] kt wiz가 뜨거운 방망이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의 5연승을 저지했다.
kt는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16-8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전적 26승57패를 만들었다. 삼성은 47승32패가 되며 연승 행진이 '4'에서 끊겼다.
이날 kt는 선발투수 정대현이 5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 지원 속 시즌 4승을 챙겼다. kt 타자들은 장단 17안타를 때려내며 삼성 마운드에 맹폭을 퍼부었다. 박경수가 멀티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마르테가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클로이드 2⅓이닝 8피안타(2홈런) 1볼넷 4타삼진 6실점 시즌 최소이닝,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내려갔고 이어 나온 kt 타선에 뭇매를 맞으며 결국 승리를 내줘야 했다.
선취점을 낸 쪽은 삼성이었다. 1회초 선두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해민의 희생번트 후 나바로의 우전안타에 홈을 밟았다. 그러나 kt 역시 마르테의 솔로 홈런으로 곧바로 1-1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2회, 박경수의 2루타와 박기혁 희생번트, 김민혁의 좌전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하고 2-1을 만들었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삼성이 아니었다. 삼성은 3회초 1사 만루 상황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밀어내기로 한 점을 득점했고, 이어 박석민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4-2로 점수를 뒤집었다.
kt 역시 맞불을 놓고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마르테와 댄블랙에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신명철의 타석. 그러나 신명철은 클로이드의 초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자 이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고, kt는 장성호를 대타로 내세웠다. 그리고 장성호는 3루타를 쳐내고 주자 두명을 모두 불러들여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1사 2주자 3루 상황, 박경수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kt가 6-4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4회초 구자욱의 희생플라이에 3루 주자 이지영이 들어오면서 한 점을 만회하고 5-6으로 쫓았지만 kt는 4회말 곧바로 두 점을 더 내고 달아났다. 이대형이 바뀐 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좌전안타로 출루, 마르테의 3루타에 홈을 밟았다. 이어 장성우와 장성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 박경수까지 볼넷을 골라내면서 밀어내기로 한 점을 득점하고 8-5로 점수를 벌렸다.
kt는 6회에도 한 점을 더 추가하며 달아났다. 6회말 삼성 마운드에는 김현우가 올랐고 2사 후 박경수가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곧바로 박기혁의 좌전3루타가 나오면서 박경수가 홈인, 점수는 9-5, 4점 차가 됐다.
kt의 맹공은 8회말 마지막 공격에서까지 끊이지 않았다. 8회말에만 7득점. 박경수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한 kt는 이어 이대형의 적시타로 12-5를 만들었고, 1사 만루상황 이후 장성우와 장성호의 우전안타, 심우준의 중전안타가 차례로 터지면서 점수를 무려 11점차로 벌렸다.
9회말 김기표가 나바로에게 스리런을 허용하며 8-15를 만들었지만 이내 경기를 매듭지었고, 일찌감치 점수를 벌려놓은 kt의 대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박경수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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