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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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문제 직면한 이재성 "내 준비 부족, 반드시 보완한다"

기사입력 2015.06.29 08:4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이재성(23,전북)은 몸이 열개라도 부족하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그 누구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근래 보기 드문 명승부가 펼쳐진 호남더비에서 이재성은 빠듯한 일정을 소화한 탓인지 과부하가 걸린 모양새였다. 그래도 순간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재성은 28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8라운드에서 귀중한 만회골을 뽑아내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재성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32분 파상공세를 펼치면서도 골을 넣지 못해 고민하던 전북에 희망을 안기는 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쇄도한 이재성은 정확하게 머리로 방향을 바꾸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골 덕에 전북은 분위기를 가져왔고 2분 뒤 장윤호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그러나 흐름을 돌리기까지 결코 쉽지 않았다. 전북은 총력전을 편 전남을 상대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이동국, 에두와 함께 공격을 이끌어야 할 임무를 부여받은 이재성도 전반에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전북이 4-4-2를 내세운 탓에 이재성은 4-2-3-1을 활용하던 이전에 비해 중원에서 공수 모두 책임져야만 했다. 수적 열세를 이겨낼 다재다능함을 갖춘 이재성이지만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A매치까지 많은 경기를 소화한 탓에 발이 무거웠다. 

이재성도 "경기력이 많이 안 좋아 아쉽다"면서 "공격으로 이끌어가는 부분이 좋지 않았다. 패스와 움직임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체력저하에 대한 지적에 그는 "체력에 대한 말이 나오는 것은 내가 더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한 것"이라며 "내가 보완해야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채찍질을 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재성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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