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댄블랙(28,kt)이 또 하나의 진기록을 낳았다.
블랙은 14일 수원 넥센전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4일을 시작으로 kt에 4번타자로 9경기 나오면서 타율 4할7푼4리 3홈런으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특히 지난 10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사직구장 최초 좌타자 장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기록을 썼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도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홈런 기록과 다른 실책으로 나온 불명예 가득한 기록이었다. 바로 한 이닝 최다 실책이었다.
댄블랙은 5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김민성의 1루수 땅볼을 놓쳤다. 결국 kt는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실책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따. 바로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윤석민이 다시 1루수 땅볼을 쳤고, 공은 다시 댄블랙을 향해 갔다.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공이었지만 댄블랙은 다시 한 번 공을 놓쳤고, 그 사이 3루주자 박병호가 홈을 밟아 실점을 했다.
댄블랙의 불운은 계속 됐다. 김지수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고종욱이 조무근의 포크볼을 받아쳤고, 공은 다시 1루수 댄블랙을 향하 갔다. 그러나 댄블랙은 이번에도 공을 놓쳤고, 생각처럼 풀리지 않은 수비에 본인도 답답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결국 kt는 이날 경기를 10-14로 패배를 당했다.
한 이닝 3실책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있는 기록으로 이 실책으로 kt는 5회에만 6실점을 했다. 이 중 투수의 자책점은 0점. 여기에 kt가 6회와 7회 2점씩을 내면서 6-10까지 추격을 해 댄블랙의 실책은 더욱 뼈아프게 남았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댄블랙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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