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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Talk!] 나니, 제 값 받고 맨유로?

기사입력 2007.03.30 00:35 / 기사수정 2007.03.30 00:35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형진 기자]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호나우두를 영입한 이후 스포르팅 리스본과 줄곧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스포르팅 출신의 포르투갈 선수들에게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바로 포르투갈의 윙플레이어 나니가 그 중 하나이다.

나니에 대한 퍼거슨 감독의 관심은 하루 이틀 일은 아니다. 퍼거슨 감독은 어린 나이에도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나니를 일찌감치 점찍어두고 영입을 추진해왔다. 나니는 18세의 어린 나이에 스포르팅의 1군에 합류하며 데뷔 시즌에 6골을 기록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리그에서의 좋은 활약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1골을 기록하면서 맨유 외에도 토트넘, 인테르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가젤라 델로 스포트(Gazzetta dello Sport)지는 포르투갈 선수 노조의 입장이 법원에서 관철될 경우 나니가 200만 파운드의 헐값에 맨유로 이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선수 노조는 선수의 주급과 관계없이 높게 책정되는 이적료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였으며, FIFA 규정에 의거 선수 주급을 기준으로 책정된 이적료에 선수가 이적할 수 있도록 규정 변경을 요구하였다.

만약 법원이 선수 노조의 손을 들어줄 경우, 나니의 현재 급료를 기준으로 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만 지급하면 어느 구단이든 나니를 영입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나니의 바이아웃 금액인 1500만 파운드에 크게 못 미치는 ‘껌 값(?)’이다. 포르투갈 구단들은 이 규정이 실행될 경우 자국 선수가 대거 외국으로 빠져나갈 것을 우려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고심 중이다.

하지만, 맨유는 이 개정된 규정이 적용되더라도 나니를 위해 적절한 이적료를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스포르팅과의 우호적이고 밀접한 관계가 깨지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이 끝나는 대로 대대적인 선수 영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나니가 맨유로 오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긱스와 박지성을 대체할 윙플레이어 자원으로 맨유의 핵심멤버가 될 전망이다. 

호나우두, "언젠간 스포르팅으로" 

맨유의 C. 호나우두는 인터뷰를 통해 언젠가는 자신의 전 소속팀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돌아가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호나우두는 "스포르팅은 좋은 코치가 있는 훌륭한 팀"이라고 소개하며 "스포르팅에서 보낸 7년은 내게 아주 값진 세월이었다. 그들은 내게 늘 긍정적으로 대해주었으며, 지금의 내가 있게끔 나의 성장을 위해 모든 것을 제공해주었다. 그 누구도 미래에 대해 단언할 수 없지만, 내가 언젠가는 스포르팅으로 돌아가 뛸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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