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쉽게 무관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 마무리는 화끈했다.
레알은 2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2014-2015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헤타페를 7-3으로 완파했다. 이미 승패의 의미가 없었던 이날 레알은 7골을 터트리는 맹폭으로 리그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혼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팀 승리에 앞장섰다. 같은날 앞서 벌어진 데포르티보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에 맞불이라도 놓는 듯, 3골을 몰아쳐 리그 48골로 리그 득점왕 2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지난 37라운드에서 에스파뇰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3골을 넣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개인 통산 해트트릭 경쟁에서도 27개째를 신고하면서 24개에 머물러 있는 메시를 3개차로 앞지르며 리그 사상 최다 해트트릭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호날두의 득점에 시동이 걸린 것은 전반 12분이었다. 선제골은 머리로 해결했다. 왼쪽에서 마르셀루가 올려준 크로스를 돌고래 점프에 이은 헤딩골로 연결했다. 전반 22분과 25분에 헤타페의 에스쿠데로와 디에고 카스트로에게 2골을 내줬지만 전반 31분에 다시 호날두가 무회전 프리킥과 전반 33분에는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어 레알에 리드를 다시 안겼다.
헤타페도 지지 않았다. 전반 41분에 라센이 동점골을 만들고서 후반전으로 향했다. 후반 초반에 레알은 연이어 두 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치차리토가 후반 2분에 달아나는 골을 기록했고 후반 5분에 이어 하메스의 득점이 나왔다. 기세가 오른 레알은 후반 26분 헤세 로드리게스, 후반 추가시간 마르셀루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경기를 7-3으로 마무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세르히오 라모스 ⓒ AFP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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