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전라남도 영광에 위치한 영광컨트리클럽(파72·6229야드) 오션 밸리코스에서 열린 ‘KLPGA 2015 영광CC배 점프투어 3차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600만 원)’에서 박수민B(19,스릭슨)가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6·68)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위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박수민B는 전반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11번홀(파4), 핀 앞 21M 거리에서 짜릿한 버디 퍼트를 성공한 박수민B는 이후 파를 잘 유지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수민B는 "프로 첫 우승이라 얼떨떨하지만 기분 좋다. 최근 쇼트퍼트 정확성을 높이려고 연습을 많이 했는데 잘 따라줬다. 선두로 출발해서 긴장이 됐지만 우승 욕심 없이 경기하려고 노력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기뻐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친구와 골프연습장을 찾았다가 흥미를 느껴 골프를 시작한 박수민B는 2012년, 2013년 국가상비군을 거쳐 2014년 상반기에 국가대표를 지냈다.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약 265야드에 이르는 장타자인 만큼 드라이버샷이 주특기다.
박수민B는 "지난해 드라이버샷 감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슬럼프가 왔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모두 잊혀지는 것 같다. 프로 첫 우승을 한 이번 대회가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고 올해 열심히 해서 내년에 정규투어에 진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지영B(19,용인대2)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9·68)로 단독 2위에 올랐고 김유나(19), 이혜경(23), 송수민(20), 아마추어 최은송(18,금호중앙여고3)이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영광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5 영광CC배 점프투어 4차전'은 오는 26일부터 영광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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