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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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서울, 더 이상 부적 효과는 없다

기사입력 2015.05.08 10:31 / 기사수정 2015.05.08 10:3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더 이상의 부적 효과는 없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오는 10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0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격돌한다. 

현재 서울은 지난 달 4일 제주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다가오는 부산전까지 37일 동안 무려 11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 달이 넘게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 중인 서울이지만, 이 기간 동안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FA컵 16강에 진출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이제 서울은 이 기세를 K리그 클래식에 잇는다는 각오다.

이런 상황에서 맞이한 상대가 지난 시즌 좋은 기억의 상대 부산이라 반갑다. 지난 해 8월 10일 부산과의 리그 경기가 잡혀있던 서울은 3일 뒤 치러지는 FA컵 8강전에서도 부산과 맞붙으며 3일 간격으로 원정 2연전이라는 보기 드문 일정을 소화했다. 

하지만 서울은 원정의 부담감을 떨쳐내고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최상을 결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그간 부산 원정에서 고전해왔던 기류를 승리의 흐름으로 완벽하게 바꿔놓았다.

부산과의 첫 번째 원정경기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2-0 완승을 거뒀고, 부산 원정 2연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일 뒤 열린 부산과의 리턴 매치는 FA컵 4강 진출이 걸린 중요한 일전이었다. 서울은 에스쿠데로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일궈냈다. 2연전을 싹쓸이한 서울은 FA컵 4강은 물론, '부산 원정 징크스'를 떨쳐내는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이 기간 동안 서울 최용수 감독은 부산 윤성효 감독의 부적 효과도 날려버렸다. 부산 원정 2연전 전까지 최용수 감독은 윤성효 감독을 상대로 2승 1무 3패(윤성효 감독 부산 부임 이후 기준)를 거두며 약간의 열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원정 2연전을 시작으로 최근 3경기에서 윤성효 감독을 상대로 2승 1무(2시즌 전적 4승 2무 3패)를 기록하며 균형의 추를 자신에게 가져왔다.

서울은 지난 5일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ACL DNA'를 발휘하며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몰리나의 극적인 결승골로 거둔 승리였기에 사기가 높아진 서울은 부산전에 그 기세를 이으려 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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